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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1000억 개통한 서울대병원 끝내 '비상경영' 선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이 끝내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앞서 10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 개설 등 여유자금 마련에 적극 나선 데 이어 경영난을 공식화한 셈이다.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2일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2일 교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부득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상진료체계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겠다"면서도 "최대한 (예산을)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긴축경영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대부분 대학병원들이 진료수익을 재투자하는 식으로 의료의 질을 높이고 병원 규모를 확장해왔는데 올해 전공의 사직 사태 장기화로 수익이 감소하면 재투자 선순환이 중단, 더 나아가 회복불가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앞서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수도권 내 굵직한 병원들이 비상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까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면서 수련병원의 경영난이 더욱 심각해지는 모양새다.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시흥 분원 설립 등 추진 중인 사업이 많은 데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스럽다"라면서 "현재 상황이 길어지면 그 여파는 상당히 오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2 15:42:28병·의원

점심시간 쪼개 모인 서울대병원 교수들 "병원운영 대책 논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6일 낮 12시. 서울대병원 임상교수들이 삼삼오오 어린이병원 강당으로 모였다. 미처 수술복도 갈아입지 못한 채 참석한 교수부터 늦지 않으려고 빠른 발걸음으로 강의장으로 들어갔다.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6일 임상교수 간담회를 실시했다. 한달에 1번씩 점심시간을 활용해 간담회를 진행해왔지만 오늘은 의대증원 이슈와 맞물리면서 참석하는 교수들의 얼굴에 근심이 묻어났다.강의장으로 빠른 발걸음을 옮기는 교수는 동료 교수를 향해 "앞으로 분만을 받을 의사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을 건네며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주재로 열린 임상교수 간담회에선 병원 운영 관련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진=메디칼타임즈. 이날 간담회는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의 복귀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병원 경영 및 운영에 대한 대책회의가 핵심 내용으로 다뤄졌다.앞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간담회에서 병원장 및 학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과 달리 이번 간담회에선 병원에 닥친 현안해결에 초점이 맞춰졌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교수는 "병원장이 주재한 간담회는 대책회의 성격이 짙었다"라면서 "현재 병원이 직면한 과제가 많다. 다양한 사안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정부는 전공의 의료공백을 최소화 일환으로 진료지원인력 즉, PA간호사 시범사업을 지시했으며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은 환자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자 시니어 교수까지 당직을 세우며 버티고 있는 실정.현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한 교수는 이날 회의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면서도 "답답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2024-03-06 13:39:31병·의원

신규 인턴·전임의 채용 차질…진짜 '의료대란' 3월부터 시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사실상 정부의 최후통첩은 통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29일, 정부의 업무복귀명령에 답하지 않았다. 의료현장에서는 3월부터 본격적인 '의료대란'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29일 메디칼타임즈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상당수 수련병원이 3월 1일부터 올해 신규 인턴, 신규 전임의가 없거나 극소수 인력을 충원한 채 버텨야 하는 실정이다.전공의 집단 사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월 20일 이후 열흘 간 의료현장을 버텨 온 의료진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셈이다.■신규 인턴·전임의 수급 차질 "3월이 두렵다"전임의 비중이 높은 경기권 대형 대학병원의 경우에도 올해 신규 전임의 충원율은 극히 낮은 수준이다. 신경외과의 경우 평소 경쟁으로 정원 8명을 모두 채웠지만 올해는 간신히 3명을 채웠다. 이는 다른 과도 마찬가지 분위기다.인천지역 대형 수련병원은 소화기내과 신규 전임의는 전무하다. 호흡기내과 전임의 1명만 간신히 채웠을 뿐이다.더 문제는 신규 인턴이 없다는 사실이다. 29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수도권·비수도권 일부 수련병원에 확인한 결과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복귀한 전공의가 있지만 대부분은 조용했다.일선 수련병원에는 사직 전공의 상당수가 29일 복귀하지 않았다. 또한 신규 인턴, 전임의 채용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는 교수들은 전임의, 인턴 등 전공의가 없는 3월을 맞이하게 됐다.외과 교수가 정상적으로 수술에 집중하려면 교수가 수술을 할 때 전임의 혹은 전공의가 수술장에 함께 들어가고, 만약 그 사이 병동이나 응급실에서 발생하는 응급 콜은 다른 전임의 혹은 전공의가 응급처치를 해야한다.하지만 지금은 남겨진 교수와 전임의가 수술에 들어가면 병동은 말그대로 무의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수도권 한 수련병원 내과 시니어 교수는 "3월 당직표에서 주간 3일, 야간 7일 당직 근무를 서게 됐다"면서 "최대한 버텨보겠지만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직 근무, 다음날 외래진료까지 소화해야하는 상황이 길어지면 교수들도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정년이 2년 남은 빅5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3월 당직표에 포함됐다. 그는 "3월부터 정규 흉부외과 수술은 올스톱된다"면서 "안타깝지만 당장 위급한 환자 이외 수술은 모두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흉부외과는 수술 이후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무리한 수술은 곤란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빅5병원 한 보직 교수 또한 "2월달은 버텼지만, 3월부터 본격적인 의료공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PA간호사·공보의·군의관으로 '공백' 해결? 교수들 "글쎄"정부는 초법적으로 그동안 불법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진료지원인력 즉, PA간호사를 시범사업 행태로 합법화하면서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맡겼다.이와 더불어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당시에도 등장했던 공보의와 군의관 인력도 투입, 전공의가 없어도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의료현장을 지키는 교수들은 "임시방편일 뿐, 전공의 대체인력이 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의료행위에 대한 책임소재 등 한계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대형병원 흉부외과 한 교수는 "PA간호사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 수술만 한다고 끝이 아니라 병동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의료공백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봤다.정부는PA간호사 등을 투입해 의료공백을 채우겠다고 했지만 의료계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한 내과 교수는 "교수들이 지쳐가고 있다. 후학 교육과 연구를 하고싶어서 대학에 남은 교수들이 당직에 치이고 업무가 몰리면 흔들리기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3월이 문제가 아니고 올해 인턴이 안들어오면 내년 레지던트 1년차가 없다는 얘기다. 이번 사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도 병원장이 전공의들의 업무복귀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삼성서울병원 박승우 병원장은 29일, 전공의를 향해 "현장으로 돌아와서 환자들과 함께 해달라"면서 "병원은 언제나 열려있다. 함께 고민하고 의지하며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거듭 전공의 복귀를 당부했다.앞서 28일,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병원장,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이재협 병원장은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복귀는 일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1 05:30:00병·의원

청룡의 해, 빅4병원 키워드는 정부의 '의료개혁' 대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24년, 청룡을 해를 맞아 서울대병원 등 빅4병원의 키워드는 정부의 '의료개혁'. 지난해부터 급변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춘 병원 경영 전략을 내놨다.특히 필수·지역의료 중심의 의료정책 변화에 따른 의료전달체계에서의 변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세브란스병원 윤동섭 병원장,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병원장.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정부의 필수의료 혁신전략에 따라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우수한 의사과학자 육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혁신연구를 주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도 전했다.김 병원장은 진료, 교육, 연구, 공공부문 등 4개 분야에서 세부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일단 진료부문에서는 어린이병원 병동 리모델링을 본격화 해서 중증, 희귀난치 환자를 위한 치료환경을 구축해 미래어린이병원의 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교육부문에서는 우수한 인적자원에 대한 관리체계 강화를 과제로 삼았다. 병원 내 직종별, 직급별 공동 참여가 가능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도 주력할 예정이다.연구부문에서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공공부문에서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정상화와 지역별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결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삼성서울병원 박승우 병원장도 신년사를 통해 24년도 병원계 상당한 변화를 전망하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2024년, 우리 앞에 놓은 대내외 상황은 한치 앞을 예견하기 어렵다"면서 "지난해 필수의료 정책에 대한 사회적 요구로 올 한해 국가 보건정책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최근 정부가 중증진료체계 강화, 지역완결 필수의료 강화,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등 정부의 굵직한 정책과 사업을 쏟아내면서 올해 의료전달체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 박승우 병원장은 정부 정책 변화에 예의주시하면서 경영전략을 내놨다.박 병원장은 중증·희귀·난치 강화 전략 추진과 더불어 리모델링을 통한 미래병원 구현을 내세웠다. 올해는 삼성서울병원 개원 30주년으로 새로운 도약의 모멘텀을 확보해 전환기로 맞이할 계획이다.박 병원장은 "질·중증 고난도·환자 중심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밀·재생·융합 미래 의료 분야에서 중증 고난도 질환의 치료적 대안을 제시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이어 "중증 고난도 분야를 주도하는 미래의료 4차병원을 구현하고자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에 참여했다"면서 "진료량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중증·희귀·난치 진료를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 질 향상 등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또한 신년사에 "정부 정책의 기조는 필수 공공의료의 강화와 더 뚜렷해지는 저수가 정책"이라며 "낮은 수가 인상률과 높은 비용 증가율의 구조 속에서는 병원의 지속 성장은 불가능하다. 변화와 혁신 없이는 이 구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박 병원장은 업무 효율성 점검을 1순위로 꼽고 불필요한 업무를 통폐합하고 원활한 정보 공유로 적시에 피드백을 주고받는 체계로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다음 달, 연세대학교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 세브란스병원 윤동섭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성과를 짚고 올 한해도 미래를 위한 도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24-01-02 12:10:45병·의원

서울대병원-생명연, 첨단바이오 국가전략기술 강화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의학연구를 선도할 첨단바이오 분야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서울대병원은 김영태 병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의원 1회의실에서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연구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 왼쪽부터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국가전략기술은 경제·외교·안보 등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의미한다. 그중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 헬스케어로 대표되는 '첨단바이오 분야'는 인공지능 등 고도화된 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협약은 서울대병원의 임상연구 및 첨단 디지털헬스 역량과 생명연의 바이오 원천연구를 결집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바이오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나아가 양 기관을 주축으로 국내 산·학·연·병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거점삼아 글로벌 R&D 협력까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양 기관은 ▲생명연의 원천 R&D와 서울대병원의 연구·임상 역량을 연계한 첨단바이오분야 R&D 고도화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 확대 및 가속화 ▲첨단바이오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데이터, 유전체, 장비 및 시설 등 연구자원 공동 활용 ▲전문인력 양성 등에 상호 협력한다.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이 두 기관의 강점을 융합하여 국내 바이오 분야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생명연-서울대병원의 R&D-임상연계 모델이 국내 산‧학‧연‧병 바이오 컨소시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여 첨단바이오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 병원장은 "유전자·세포치료, AI 기반 신약 개발 등 첨단바이오 기술은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 발전의 기반으로서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기초·중개·임상연구 역량을 극대화하여 생명연과 함께 첨단 의과학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9 19:52:41병·의원

이건희 회장 뿌린 씨앗…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성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2021년, 3000억원을 기부하며 '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어린이를 위해 써달라'라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가족의 당부는 현재 어떻게 진행중일까.서울대어린이병원을 주축으로 전국 의료진이 합심해 추진한 소아암·소아희귀질환 극복사업을 시작한지 3년 째를 맞이했다. 서울대병원은 8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해당 사업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앞서 서울대병원은 기부금을 기반으로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을 설립하고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국내 소아암과 소아희귀질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이 사업단의 목표는 일회성 치료비 지원이 아닌 문제 해결형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소아암·희귀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자료제공: 서울대병원사업단은 3개 사업부로 나눠 ▲소아암 1500억원(비급여 고액 유전체 검사비 및 면역·표적항암제 등) ▲소아희귀질환 600억원(희귀·응급 유전체 검사, 고액 유전자 치료 및 극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 ▲소아공동연구 등 900억원(진단·치료기술·약제 연구개발 등)을 배정했다.현재까지 분야별 소아암 48건, 소아희귀질환 19건, 공동연구 109건 총 176건의 과제를 공모·선정했다. 일부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소아를 진료하는 전국 160개의 의료기관과 1071명의 의료진이 동참하고 있다.자료제공: 서울대병원전체 진단건수는 소아암 1089건, 소아희귀질환 1746건, 공동연구 1149건 총 3984건의 진단이 이뤄졌다. 또한 소아암 14건, 소아희귀질환 627건, 공동연구 1695건 총 2336건의 치료가 진행됐다. 특히 공동 데이터베이스 기반 치료 플랫폼을 통해 소아희귀질환 857건, 공동연구 5336건 총 6193건의 코호트가 등록됐다.그동안 환자 데이터가 분산되어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단은 전국 권역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누구나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치료법을 정립해 전국 환자 모두 동일한 의료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는 오랜 기간 문제가 되었던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과 의료질 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뒷줄 왼쪽 1번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뒷줄 왼쪽 2번째), 김한석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장(뒷줄 왼쪽 7번째), 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뒷줄 오른쪽 3번째),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뒷줄 오른쪽 2번째),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뒷줄 오른쪽 1번째)심포지엄에 참여한 환자는 "아픈 사람 모두가 견뎌내는 것만으로 대견하다 전해주고 싶다"며 "치료법이 없는 환자를 위한 더욱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언젠가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사장은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보살피는 일은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이 故 이건희 회장님의 유지"라며 "삼성의 모든 임직원들도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사업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김한석 단장은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이 전국의 연구자와 환자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열린 교류의 장에서 전국 권역 기관과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궁극적으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11-08 18:26:36병·의원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시설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이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한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시설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를 국내 최초로 개소했다.서울대병원은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가 가능한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최재형 국회의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이재교 NXC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서울대학교병원이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가 가능한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의존하여 24시간 간병 돌봄이 필요한 중중 소아청소년 환자는 전국적으로는 약 4천명으로 추산된다.그러나 국내에는 이들을 위한 어린이 전문 단기 돌봄 의료시설이 전무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에 의존하는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가족은 퇴원 후에도 가정에서 잠시의 쉼도 없이 24시간 의료 돌봄을 해야 했다. 이들 가족에게는 단 하루라도 아픈 아이를 맡기고 정신적·육체적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며칠만이라도 맡아 안전하게 돌봄으로써 환자 가족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나아가 환자에 대한 돌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보건복지부 그리고 넥슨재단을 비롯한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았다.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넥슨재단 기부금 100억원, 보건복지부 국고지원금 25억원 총 125억원의 지원을 받아 약 5년 만에 개소하게 됐다.서울대병원 인근 종로구 원남동에 지어진 이 센터는 연면적 997㎡( 302평)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 내에는 총 16병상의 중증소아 단기입원병상 뿐 아니라 놀이치료실, 상담실 등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치료와 휴식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센터에 입원하려면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이면서 ▲자발적 이동 어려움 ▲의료적 요구(인공호흡기, 산소흡입, 기도흡인, 경장영양, 자가도뇨, 가정정맥영양) 필요 ▲급성기 질환 없는 안정 상태, 이상 3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해당 환자 중 사전외래를 통해 입원 지시를 받은 환자에 한하여 서울대어린이병원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입원은 1회 7박8일 이내, 연간 총 20박2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이 센터에는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중증 소아총소년 환자에 대한 전문지식과 술기를 충분히 갖춘 간호인력을 배치해 안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센터 개소가 전국의 중증 질환 환아들과 지속되는 간병으로 지친 가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를 향한 진심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후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를 통해 의료 돌봄 시설 부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이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운영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전인적 치료와 중증 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공공의료의 지평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15:01:10병·의원
2023 국정감사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아들 의대 편입학 '아빠찬스' 의혹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의 아들 의과대학 입학 관련해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됐다.교육위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4일 서울대병원 국정감사 질의 중 김영태 병원장을 향해 아들의 서울의대 편입 과정에서 부적절한 혜택이 없었는지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김 의원은 현재 서울대병원 근무 중인 아들과 관련 4가지 측면에서 서울의대 입학시 '아빠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김 병원장의 아들이 지난 2013년 카이스트에 입학한 이후 2014년부터 2년 2개월간 이대 뇌융합과학연구원에서 인턴 활동을 문제 삼았다.  김영호 의원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의 아들 서울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당시 이대 뇌융합과학연구원장인 류인근 교수는 김영태 병원장과 서울의대 82학번 동기로 친구 아들이 의대 편입학 스팩을 쌓는데 혜택을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이대 뇌융합과학연구원 인턴 모집은 별도의 공고가 없었는데 지원서를 제출한 점에서 긴밀한 정보를 접한 후, 응모 아빠 친구 혜택을 누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두번째 의혹은 당시 김 병원장의 아들은 학부 2학년생으로 단순 업무보조 수준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의 아들은 4건의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을 짚었다. 이 과정에서 김 병원장의 서울의대 후배이자 이대 뇌융합과학연구원 모 교수가 논문 공저자로 추천서를 작성해준 것 또한 아빠찬스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세번째는 서울대병원 꿈틀 봉사활동 또한 면접 등을 통해 선발하는 점을 고려할 때 아빠찬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 병원장의 아들은 의대 편입학 자기소개서에 꿈틀꽃씨 봉사활동 내용을 기술했다.마지막 의혹은 의대편입 심사 과정에 김 병원장이 직접 참석하지 않았지만, 심사위원 전원이 서울의대 교수라는 점에서 아빠의 동료 혹은 선후배가 심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공정성에 의구심이 높아진다는 점을 주장했다.김영호 의원은 김영태 병원장의 아들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아빠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과거 경북대병원장 출신인 정호영 교수, 조국 교수의 자녀 의대 입학 과정과 너무 흡사하다"면서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며 이와 더불어 김 병원장의 임명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김영태 병원장은 "(아들의 의대 편입학 관련)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은 이해가 간다"면서도 아빠 찬스 혜택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당시 (이대 인턴 활동)열심히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꿈틀꽃씨)당시 6개월간 봉사활동을 했고 목요일 저녁에 서울로 올라와 서 금요일마다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2023-10-24 16:50:28병·의원
2023 국정감사

교육위 국감서도 '의대 증원' 압박…4500명 확대 언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국정감사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물론, 교육위원회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 규모를 4500명 늘려야 한다는 언급도 나오는 상황이다.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국립대학교병원 소관 보건복지부 이관이 주요 이슈로 부각 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물론,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질의를 통해 의대 증원에 대한 서울대병원 김영태 원장의 입장을 물었다. 현재 의사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및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는 우려다. 이 같은 문제의 고착화로 지역·필수의료 생태계 붕괴 위기가 심화했다는 것.이어 이태규 의원은 김영태 병원장을 향해 관련 대책으로 의대 증원이 추진되는 것에 공감하는지 물었다. 이에 김영태 병원장은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그 적정 규모에 대한 질문엔 확답을 내놓지 않아 이태규 의원이 질타가 이어졌다.그는 의대 정원을 300~500명 수준으로 늘려봤자 응급실 뺑뺑이, 소아진료 대란, 지방 의사 부족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한 서울대 의대 교수의 글을 조명했다.교수의 글에 따르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최소 1000명의 정원을 늘리고 단계적으로 2000명, 3000명을 추가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또 이태규 의원은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것은 기득권 유지를 위한 방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사 수입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는 'OECD 보건통계 2023' 결과를 제시했다.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고 해도 이들이 배출되는 2036년까진 현재 의사들의 소득은 계속 높아져 갈 것이라는 진단이다.특히 의대 정원을 4500명 늘린다고 해도 우리나라 의사 임금이 OECD 의사 소득 평균에 근접하려면 2070년은 돼야 한다는 것.이와 관련 이태규 의원은 "지금 의대 정원을 아무리 늘려도 현재의 의대생들과 현재 의사들의 수익구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손해 볼 게 하나도 없다"며 "그렇다면 지금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여건이나 일몰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국민의 의대 증원 요구가 나오기 전에, 국민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측면에서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학교 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왼쪽)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한 서울대학교병원 김영태 원장의 생각을 묻고 있다.하지만 김영태 병원장은 의대 증원은 의견 대립이 첨예한 사안으로, 그 규모를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이태규 의원은 국립대병원장들이 생각하는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질의를 끈질기게 이어갔다.현재 지방거점 국립대병원들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1명도 충원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병원 차원에서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증원 규모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하지만 김영태 병원장은 의대 증원은 필수의료 대책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늘어난 의사들을 필수의료 분야에 남도록 하는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것. 또 의료계가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가 기득권 유지를 위함이라는 이태규 의원의 주장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맞섰다.이에 이태규 의원은 "의사면서 대한민국 최고 병원의 책임자라면 의대 정원을 어느 정도 늘려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부분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정책적으로 볼 때도 서울대병원장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병원장은 너무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라고 한다. 병원장의 말대로 하면 의대 정원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모든 국립대병원장의 생각이 이와 같다면 지방 필수의료과목의 전공의 부족 등의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를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것에 대한 김영태 병원장의 생각을 물었다.이와 관련 김영대 병원장은 "국립대병원이 발전하기 위해선 여러 인력이나 장비에 대한 보완이 굉장히 필요하다. 또 능력 있는 의료진들이 국립대병원에 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대 증원이나 여러 지원책 및 연구개발 의사 과학자 양성에서 국립대병원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렇기에 서울대병원은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국립대병원의 네트워크를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24 13:17:27병·의원

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종료…임단협 합의점 찾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노사가 임단협 합의점을 찾으면서 지난 11일 시작한 파업을 종료했다.서울대병원 노사가 단체협약에 합의점을 찾으면서 지난 11일부터 돌입한 파업을 종료했다.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17일 오후 8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노동조합과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임금 인상(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유지 노력 등이다.이로써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7월 1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3개월 이상 총 54여 차례의 교섭을 성실히 진행해 온 끝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서울대병원은 "협약이 타결됨에 따라 병원은 신속하게 운영을 정상화해 노사 상생 협력을 통해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책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8 16:04:08병·의원

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 공공의료 수당 신설 요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의 장기간 파업이 마무리되자 이번에는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등 의료연대본부 산하 국립대병원들이 파업에 돌입해 주목된다.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은 오늘(11일) 각각 병원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얼마 전까지 부산대병원 등 일부 병원의 파업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었던 바, 이번 파업으로 진료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서울대병원 노조는 앞서 김영태 병원장을 저격하며 의사 인건비만 인상하려고 꼼수를 쓰고 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교수 진료수당 자료를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공공운수노조 산하 병원의 임단협 출정식 모습. 사진제공: 공공운수노조 홈페이지 노조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지난 21년 진료수당 170억원에서 23년 271억원으로 60% 인상했다. 이는 겸직교수와 임상교수요원 인건비 단가를 인상한 결과다.이어 노조 측은 서울대병원도 민간 사립대병원 임금인상 수준에 맞춰줄 것을 요구했다. 민간병원이 매년 3~5% 임금을 인상할 때 국립대병원은 0.9%, 1.4%에 이어 올해도 1.7% 인상에 그치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지적이다.이와 더불어 의료공공성을 강화하자는 명목으로 환자 수, 수술 건수, 수술시간 등 진료량과 진료수익에 연동한 진료 기여수당, 의사 성과급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경북대병원도 의료공공성 강화를 내세우며 필수의료 인력 충원카드를 들이 밀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단체협약에서 합의한 인력 52명을 3년째 충원되지 않고 있다.노조는 구체적으로 경북대칠곡병원의 경우 임상병리사 7명 증원, 응급실 간호조무사 3명 충원, 응급실 영상의학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특히 칠곡병원 응급실은 지난 22년 대비 23년 소아환자가 2배 이상 급증한데 따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인력지원이 없는 현실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이와 함께 경북대병원 노조는 간호사의 대리처방 등 불법의료 상황이 만연해 있는 현실을 폭로하며 이를 근절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경북대병원 노조 측은 "응급실 확정이전으로 22년 2785명에서 23년 4000명으로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6동 병동까지 오픈하면서 이전 대비 환자 검사 증가로 채혈실 인력충원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노조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는 유지한다. 다만, 병동 이외에도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채혈, 급식, 환자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의무기록, 물류 등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진료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23-10-11 05:10:00병·의원

"서울대병원 의사만 인건비 인상하나" 노조 발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이 의사 인건비를 두고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노조)는 이번 총파업 쟁점으로 의사 인건비를 문제삼고 나섰기 때문이다.29일 노조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의사임금에 대해 총액 인건비 규제완화를 추진, 국립대병원의 기타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요구했다.서울대병원 노조는 김영태 병원장이 의사직 인건비 인상 규제 완화 행보에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의사 인건비가 상승한 반면 국립대병원 의사는 인건비 규제에 막혀 인건비 인상이 어렵다 보니 대안으로 이를 추진한 것.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 서울대병원 경영진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노조 측은 이같은 행보는 공공성을 해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노조는 "김영태 병원장은 전체 노동자의 처우개선이 아닌 의사직의 임금인상·의사 인력만 충원하려는 모습"이라며 "필수·공공의료기관 역할 강화가 병원장의 책무임에도 정작 의사직 몸값 올리기에만 관심"이라고 꼬집었다.또한 노조는 파업을 예고하며 의료공공성 강화와 더불어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9월 22일~26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중 3182명이 파업에 찬성(찬성률 95.9%, 투표율 89.4%)했다.노조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인력 부족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음에도 기재부가 인력 정원을 동결 수준으로 통제하면서 인력충원이 안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7월 11일부터 총 28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노조 측은 의료공공성 강화를 명분으로 제시하며 의사 성과급제 폐지와 더불어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 수 축소 금지 및 무상의료 시행, 환자 정보 보호, 영리자회사 축소, 기후위기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이와 더불어 필수인력 충원(서울대병원 61명, 보라매병원 53명 등 총 114명 충원 요구)과 실질임금 인상(유급 휴일, 야간근무자 노동시간 단축, 직원식당 직접운영, 장애인 일자리 개선 등) 및 근로조건 개선도 함께 촉구했다.노조 측은 "조정신청 전 병원 수용안 제시를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며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해 기재부 인력 통제, 공공기관 경영평가 총인건비 통제를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9-27 12:20:41병·의원
인터뷰

"전자공학 전공했지만 환자 위한 연구에 보람·가치 느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대학병원에서 환자진료에 적용할 연구에 빠져 있는 교수가 있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과장이 그 주인공. 그는 서울대병원이 미래의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4차병원, 지능형병원 모델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은 명칭조차 생소한 융합의학과 2대 과장을 맡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봤다.■ 4차·지능형 병원으로 가는 길…융합의학과가 닦는다공현중 과장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의 키워드로 '4차병원'과 '지능형 병원'을 꼽았다.그가 정의한 4차병원이란, 연구를 통해 (기존에는 없던)치료법을 개발해 환자치료에 적용하는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 3차병원은 진료와 연구를 구분하지만 4차병원은 연구를 기반으로 진료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봤다.의료전달체계에 따라 1, 2차를 거쳐 3차 의료기관을 내원했지만 그곳에서도 치료법을 찾지 못한 환자들을 위해 난치성질환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이 4차병원의 역할이라는 게 그의 설명.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건물에서 만난 공현중 교수는 융합의학과의 비전을 제시했다. 공 과장은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인류의 질병과 의학적 난제를 해결, 신의료기술이라는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융합의학과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했다.가령, 의사가 질병치료를 위한 '도구'를 말하면 연구진은 그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설계도를 제시한다. 융합의학과에선 설계도가 아니라 의사가 진료현장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때 소통 즉, 통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를 현실화 하는 것이 융합의학과가 운영 중인 '융합의학 연구클리닉'. 공 과장은 "임상 교수들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예비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받고 임상현장 도입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명칭을 '융합의학 연구클리닉'으로 정한 것도 이유가 있다. 환자들은 아플 때 동네의원 즉, 클리닉을 방문한다. 문턱이 낮아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내원하듯이 의사들도 진료 중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융합의학과의 외래 클리닉을 편하게 방문하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또한 공 과장은 4차병원과 더불어 '지능형 병원'을 나가야 할 방향으로 꼽았다. 그는 "지능형 병원은 스마트 병원의 다음 단계다. 조만간 병원 곳곳에 AI기술이 스며들 것이다. 진료와 관련된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의료기관이 지능형 병원"이라며 서울대병원은 지능형 병원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적근거 확보한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공 과장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2대 과장으로 올해부터 보직 발령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신설된 융합의학과는 교육부에서 교수 15명 정원을 확보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국립대병원에서 교수 정원 1명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파격적인 환경인 셈이다.여기에 올해(2023년)는 서울대병원 설치법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융합의학과의 당위성이 법적으로 보장받기 시작했다. 융합의학과 교수 정원 15명 중 현재 11명(전임교원 9명, 연구교수 2명)을 확보했으며 2020년 당시 조직만 있던 것에 그쳤지만 지난 2021년 서울대병원 인근에 융합의학기술원 별도 건물에 교수 연구실과 시제품 제작 지원실 등 공간까지 확보했다.융합의학기술원은 VR로 외과 수술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융합의학과는 ▲데이터의학 ▲의생명과학 ▲의생명공학 ▲의료기술정책의학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뉘고 직제는 병원장 직속 융합의학기술원 산하로 PhD 그룹 교수진을 배치했다. 올해 김영태 병원장이 취임하면서 부터는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이 새로운 비전을 갖고 진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직제는 교육과 연구기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임상의사와 협업이 수월한 조직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공 과장은 "연구를 기반으로 진료수익을 창출하는 병원이 되려면 적어도 한 텀은 거쳐야 한다. 얼마 전 인력도 대폭 채용하고 기자재도 갖추면서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했다"며 결과물을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공대생 졸업 프로젝트가 인생 전환점어느새 병원에서 환자들과 부대끼며 생활한 지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는 의과대학이 아닌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그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으로 동기들 상당수가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연구원, 공대 교수 트랙을 밟고 있다. 그 또한 공대시절 그려본 미래의 자신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가 졸업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그는 4학년말 졸업 프로젝트로 의료생체공학 협동과정에 참여하면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갖게됐다. 관악캠퍼스를 오갔던 그가 혜화동 의과대학과 병원을 누비며 공학 연구를 했을 때와는 다른 신선함을 느꼈다고.그는 "단순히 흥미나 재미로 하는 연구에서 끝이 아니라 환자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과 가치가 컸다"며 "지금까지 여기에 매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자신의 연구 결과물이 환자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공대에선 느낄 수 없던 가치였다.그는 "학생이나 연구원에게도 융합의학과는 병원 내 소수이지만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치료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임하라고 교육한다"며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관점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는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법적으로 의료인은 아니지만 의료인의 아이덴터티를 갖고 임해야 한다"며 "그런 자세가 없다면 융합의학과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융합의학기술원 시제품 제작 지원실은 3D 스캐너, 레이저 절단기, 밀링, FDM3D 프린터, Pro X 3D 프린터, Project 3D 프린터 등을 갖추고 있다. 
2023-08-03 05:30:00병·의원

네이버, 서울대병원에 300억 쾌척…디지털 바이오 지원기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네이버 최수연 대표(좌),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우)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네이버(주)(대표이사 최수연)로부터 3년간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연구 지원기금 300억원을 기부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서울대병원 기부사상 단일 연구 지원기금 기부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서울대병원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해 미래 의학연구 발전을 이끌어 국민 보건 향상과 디지털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네이버가 힘을 모았다.서울대병원은 네이버의 기부금을 활용해 연구자들이 연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그 성과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연구 중심의 병원 문화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다.기부금은 연구공모 절차를 통해 선정된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이고 도전적 연구를 진행하는 서울대병원 연구자에게 연구비로 지원될 예정이다.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은 젊은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연구 성과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연구-임상-사업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초거대 AI 기술의 등장으로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전세계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사과학자 인재 양성과 선제적인 융합 연구의 사회적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고의 인적 자원과 연구 인프라를 갖춘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와 사업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인 지원 및 교류를 통해 디지털 바이오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그간 우수한 자체 AI 역량을 기반으로 병원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헬스케어 기술 및 솔루션을 연구해 온 네이버의 뜻깊은 기부에 감사하다"며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도전적·창의적 연구 및 사업화로 이어질 연구에 집중 지원해 디지털 바이오 헬스를 선도하고 미래형 K-디지털 의료의 표준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8 09:20:06병·의원

한국국제의료협회 실무자 교육 실시…전략 개발 연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국국제의료협회는 이대서울병원에서 제18회 국제의료사업 전략 개발 연수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국제의료협회(회장 김영태, 이하 협회)는 지난 6월 15일(목) 이대서울병원에서 '제18회 국제의료사업 전략 개발 연수를 개최했다.이번 연수는 국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회 정회원뿐만 아니라 비회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국제의료 실무자 간 연대의식을 확대하고 의료관광 전문성을 강화하는 취지로 개최했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촬영지인 이대서울병원에서 진행했다.주요 프로그램으로 △이대서울병원의 건축이야기 △외국인환자 유치 특성화 전략(몽골 및 CIS) △국제진료 현황 및 외국인환자 유치시스템 △병원 주요 시설 투어 등 이대서울병원만의 외국인환자 유치 전략을 알아봤다.한국국제의료협회 배좌섭 사무국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사업단장)은"이번 연수를 통해 협회 회원과 유관기관의 실무자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의 장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 협회는 회원기관들을 위한 국제의료 실무자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협회는 지난 5월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일본 보건의료 현황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회의 주요 활동 사항 및 회원기관 정보 등은 다국어 홈페이지(www.koreahealthtour.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06-16 08:57:0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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